23일 개청한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 연합뉴스


지난 23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이 열리고 부처 표지석이 설치되는 등 본격적인 ‘해수부 부산시대’가 막을 올렸다. 이전 계획 당시 불거진 부처 간 업무 효율성 등의 논란은 뒤로하고 해수부는 한국형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수도권 조성 등 시대의 임무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해양·수산 관련 기관·기업들을 부산권역에 한데 모아 글로벌 해양클러스터를 조성하기까지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수부와 부산은 황금성릴게임 한국이 해양 대국으로 발돋움하는 이슈의 산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며 부산 청사 공식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해수부 부산시대’를 선언했다. 이번 해수부 이전을 통해 그려질 부산의 미래는 명확하다. ‘부산항 3.0’을 통해 부산항을 세계 최대의 항만으로 도약시키고 ‘한국형 북극항로’ 등 해양 정책의 알라딘릴게임 주도적 허브 도시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26일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청식과 함께 진행된 해수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쟁점 이슈가 보고됐다. 부산항은 물량 기준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7위(2024년 기준 2440만TEU,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이며 환적 물량은 세계 2위다. 정기 컨테이너 노선도 싱가포르 사이다릴게임 332개, 중국 상하이(上海) 321개, 중국 선전 261개에 이어 부산이 259개로 세계 4위다. 이 같은 여건만으로도 부산은 이미 세계적인 해상 물류의 허브로서 손색없지만, 해수부는 세계 3대 항로(미주·남방·북극)가 교차하는 지정학적 강점을 활용해 부산을 보다 강력한 세계 1위 항만으로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부산항의 진화 단계는 과 릴게임한국 거 개항장인 북항(1.0), 세계 2위의 환적 허브인 신항(2.0)에 이어 세계 1위 항만 시대로 접어들 진해신항(3.0)으로 구분된다. 해수부는 컨테이너 부두, 방파제 등을 확충하기 위해 2040년까지 총 12조6379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범(가운데) 해양수산 바다신2릴게임 부 차관이 지난 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부산 이전 기업 환영식에서 시민들에게 감사패를 받은 김성익(왼쪽 두 번째) SK해운 사장, 서명득(〃네 번째) 에이치라인해운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항만 내 터미널운영사 간의 협력도 유도해 스마트 전환 등을 통한 운영 효율성 향상도 부산항 3.0 프로젝트에 포함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진해신항은 단일 운영사가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의 K-스마트항만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부산항 신항은 운영사(7개사) 간 환적화물 처리 등 단기적 협력을 강화하고, 통합 단계별 인센티브를 제공해 점진적인 통합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만으로서의 입지 강화를 넘어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에 해양수산 관련 행정·사법·금융·산업 기능을 집적해 ‘해양수도권’을 조성하고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는 것 역시 해수부 부산 이전의 의의로 꼽힌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내년 상반기 중 ‘해양수도권 육성 전략(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해수부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공공기관과 해운기업 이전 등 국정과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양수도권 조성과 북극항로 개척에 해수부가 가장 먼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