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바짝 얼어붙으면서 고용 불안을 느끼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도처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어찌하든 자신의 주된 커리어를 접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다가오게 마련입니다. 갑자기 다가온 퇴직은 소득 단절뿐 아니라 삶의 정체성 마저 집어삼킬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지금 이 순간, 어떻게 준비 하느냐에 따라 ‘인생 2막’의 무게와 행복감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장에 다닐 때는 부(富)의 확대에 치중했다면 은퇴 후에는 ‘현금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매주 연재하는 ‘언제까지 직장인’에서는 연금테크(연금+재테크)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
바다이야기프로그램다운로드 연금보험 가입을 망설이고 있던 직장인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설계사로부터 “연금전환 가능한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있다”는 감언이설에 혹 했습니다. 일단 계약은 사망보장을 하는 종신보험으로 했다가, 추후에 필요하면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어 쓰임새가 유용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왠지 지인 설계사의 설명이 미덥지 않아 고
야마토통기계 민 중입니다.
# B씨는 종신보험의 확정이율과 연금전환 설명만 듣고 연금상품인줄 알고 가입했지만 이후 사망보장이 주된 목적인 것을 알고 계약 취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C씨는 종신보험 가입 시 5년 납입 후 5년 거치하면 ‘사망보장과 함께 연금도 탈 수 있다’는 설계사의 말을 듣고, 해당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신천지릴게임 ‘연금전환 시 사망 보장은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요즘 재테크 문의를 듣다보면 연금보험과 종신보험의 연금전환 특약을 놓고, 혼동하는 금융소비자들이 의외로 많은데요.
특히,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종신보험의 연금전환 특약을 마치 연금보험과 똑같은 것인 양 설명하고 있는데, 이
릴게임모바일 말만 믿고 가입했다간 노후에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매경 DB]
최근 보험권역 민원 중 보험모집 과정에서의 민원은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종신보험을
오리지널골드몽 연금으로 알고 가입하는 민원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보험 모집관련 민원은 3588건에서 올해 상반기 3209건으로 줄었지만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을 연금상품으로 설명 들었다거나, 상품안내가 미흡했다는 불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종신보험이 사망보험금 지급을 목적으로 한 보장성보험인데도 연금상품으로 잘못 가입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종신보험은 집안에 가장 등이 사망 했을 때 남은 유족들에게 생활비 등의 도움을 주기 위한 보장성 상품입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의 본질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어 ‘보험의 꽃’으로도 불립니다. 하지만 불완전판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재테크 또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저축)상품이 아니다. 저축성보험 보다 비용·수수료가 높고 특약으로 연금전환 시 일반적으로 보험료가 동일한 연금보험 보다 연금 수령액이 적다”면서 “종신보험의 연금전환 관련 민원의 경우 민원인이 수천만원의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있다”고 밝혔습니다.
종신보험→연금전환의 함정
보통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갈아타면 기존 종신보험은 해지되고, 전환시점의 해지환급금이 연금재원으로 전환됩니다.
해지환급률이 100%에 도달하는 시점이 연금보험은 평균 8년 정도이지만 종신보험은 이보다 10년이나 더 긴 18년에 달합니다.
즉 같은 조건에서 해지하면 연금보험 보다 종신보험의 해지환급금이 훨씬 더 적어집니다. 해지환급금이 적다는 것은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갈아탈 때 그만큼 연금 수령액도 줄어든다는 것을 뜻합니다.
가령, 40세 남성이 종신보험에 다달이 26만2000원씩 20년간 1억원 한도로 가입한 후 60세에 연금으로 전환한 경우와, 40세에 연금보험에 가입해 60세부터 연금을 수령할 경우를 가정해 봅시다.
이 경우 20년간 내는 보험료는 6288만원이고, 여기에 사망보장 위험보험료와 보험사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를 뺀 적립금은 5586만원정도 됩니다. 60세에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갈아타면 매년 받는 연금 수령액은 263만원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동일한 조건으로 처음부터 연금보험에 가입하면 적립금은 7742만원이며 연금 수령액도 344만원정도로, 매년 81만원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연금전환 시 향후 30년간 수령한다고 단순 계산하면 약 2430만원을 손해보는 것입니다.
보험 영업 브리핑 장면. 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금감원]
설계사 수당 등이 포함된 사업비 비중을 보면 대개 연금보험은 보험료의 10~12%이지만 종신보험은 25~30%에 달합니다. 종신보험의 사업비가 연금보험 보다 2~3배 많은 만큼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돈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로 인해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할 경우 수령액은 같은 조건의 연금보험의 76.5%에 그치고, 중도해지 시 환급액도 77.7%(10년 경과 시)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연금보험은 가입 당시 경험생명표에 따라 계산된 연금을 받지만, 종신보험은 연금전환 ‘시점’에 경험생명표를 적용한 영향도 있습니다.
경험생명표는 보험개발원이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보험가입자의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것인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수명이 연장 되지만 연금수령액은 반대로 적어집니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재원으로 매월 연금을 타는데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 연금액이 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사망보험금 vs 연금수령 어떤 게 더 유리하죠?”
그럼, 종신보험을 사망보험금으로 받는 것과 연금으로 받는 것 중에는 어떤 것이 더 유리할까요. 이 경우엔 연금전환 시점의 금리 수준과 본인의 기대수명에 따라 달라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연금으로 전환하면 종신보험 공시이율이 아닌 연금보험의 공시이율을 적용합니다. 대개 ‘공시이율’은 연금보험이 더 높고, ‘최저보증이율’은 종신보험이 높은 편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금리가 높은 상황이면 연금으로 받는 것이 낫고, 초저금리 상황에서는 최저보증이율이 높은 종신보험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또 보험가입 기간 동안 금리가 높아져 적립금이 크게 불었거나, 수명이 길 것으로 예상될 경우에도 연금전환이 유리합니다.
[연합뉴스]
경제적 여건 등으로 종신보험을 해약하고 싶을 땐 먼저 ‘연금 선지급특약’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굳이 종신보험을 해약하지 않고도 연금 수령이 가능합니다.
또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일정비율 줄이고, 감액한 만큼 나오는 해지환급금을 연금으로 활용하면 ‘사망 보장과 연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사망보험금은 줄어들고 연금은 미리 정해진 금액만 수령할 수 있습니다.
한편 상속자산이 있는 가장이라면 종신보험은 상속세 납부재원을 마련하는 좋은 재테크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상속세는 누진세율 방식이 적용되는데 사전에 상속자산 규모를 파악한 뒤, 적당한 금액의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상속세 절세 혜택을 톡톡히 볼 수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사망보장이 목적이면 종신보험 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정기보험이 좋고, 노후 생활비가 목적이면 사업비가 적게 드는 연금보험을 가입하는 게 낫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