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철원 동송읍의 논. 가을 장마로 인해 논에 물이 빠지지 않으면서 볏짚이 녹아내리고 벼를 벤 자리에서는 싹이 트는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독자 제공
▲ 폭염과 가을 장마 등 이상기후로 인해 사과 농가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춘천 유포리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관계자가 열과 피해를 입은 사과를 골라내고 있다. 방도겸 기자
릴게임사이트추천 올 한 해 강원지역에서 최소 2200여 농가가 폭염, 가뭄, 호우 등 ‘기후 재난’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으로는 축구장 1500여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농민들은 극한 기후에 따라 발생하는 농작물 피해를 ‘기후 재난’으로 규정하고, 이에
릴게임뜻 대한 중장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29일 본지 취재결과, 올해 강원도가 조사한 폭염, 가뭄, 호우, 벼 깨씨무늬병 등 농작물 피해 농가가 최소 2200여곳으로 집계됐다.
9~10월 호우 피해 농가가 1469곳(500.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폭염 피해 인삼 농가 339곳(279.5㏊), 강릉 가뭄 피
릴게임골드몽 해 농가 282곳(163.2㏊), 벼 깨씨무늬병 피해 농가 168곳(113㏊)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 면적을 모두 합치면 1056㏊로, 이는 축구장 148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농민 피해 신고에 따른 피해 규모 집계여서 실제 피해 면적은 이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 또, 병해충에 포함된 벼 깨씨무늬병 등은 정부가 정한 피해 기준에 못 미쳐 다수 농가가
바다신릴게임 신고 접수를 포기했다.
특히 규모가 컸던 가을 장마 피해는 채소 생산량 감소로도 확인됐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4일 발표한 가을배추 생산량을 보면 올해 강원지역 생산량은 10만8451t으로 전년(12만3681t)대비 1만5230t(12.3%)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102만4000t으로 전년(116만4000t)보다 1
릴게임몰메가 4만t(12.0%)
줄어 1975년 생산량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었다.
농민들은 기상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일상화되는 점을 ‘기후재난’으로 규정하고, 기후 위기 차원의 중장기적 대책을 요청하고 있다. 전국농민회 강원도연맹은 지난 10월과 11월 총 세 차례 춘천, 원주, 서울 용산 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주의’ 피해조사 방식을 지자체 ‘조사’ 방식으로 변경할 것과 기후재난 대응 마련을 위한 민관협의회 구성 등을 요청해왔다.
김덕수 전국농민회 강원도연맹 사무처장은 29일 “지금과 같은 대응으로는 농업 분야 기후재난 피해가 계속 반복될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고랭지배추 휴경 지원금 등 지역 농업 특성을 겨냥한 대응방안을 지자체에서부터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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