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떡볶이가 최근 출시한 떡볶이 밀키트 '멸공떡볶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화면 캡처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 '국대떡볶이'가 극우 세력의 구호를 차용한 '멸공떡볶이' 밀키트를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겉봉지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새기고, '멸공이 애국' 등의 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몰아붙인 데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서기도 한 이 업체 김상현 대표 개인의 정치적 이념이 제품명에도 반영된 셈이다.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온라인에서 화제에 오른 중식
릴게임꽁머니 당 '멸공반점'에 이어 '멸공떡볶이'까지 등장하자, "편향된 정치 이념으로 극우층 소비자를 겨냥하며 돈벌이를 노리는 타깃 마케팅 흐름 확산"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동맹강화' '멸공이 애국' 문구 기재
2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국대떡볶이는 지난 24일 멸공떡볶이 밀키트를 출시했다. 이
릴게임뜻 튿날 김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소식을 알리며 "떡볶이로 국민 계몽"이라고 썼다. '국민 계몽'은 "12·3 비상계엄은 국민을 계몽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을 축약한 말로, '윤 어게인' 세력은 이를 정치적 구호로 사용한다.
국대떡볶이가 최근 출시한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떡볶이 밀키트 '멸공떡볶이'의 떡볶이 소스 봉지. 페이스북 캡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멸공떡볶이는 '떡볶이'와는 무관한 극우 이념을 적극 표방하고 있다. 제품 포장지 오른쪽 상단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인쇄했고, '한미동맹강화' '멸공이 애국이다' '공산당 아웃' 등 문구를 기재
오션릴게임 했다. 특히 '100% 국내산 고춧가루, 0% 중국산 고춧가루'라며 중국산 재료를 쓰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反)중국 정서'가 강한 극우층의 심리를 마케팅 포인트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 '불편'… "러시아산 재료? CIA에 신고"
그러나 과도한 정치색 표명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불편하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다'는 반응이 상당수다. 김 대표의 시대착오적 인식을 비꼬거나, 업체 설명과는 달리 일부 중국산 재료의 함유를 지적하는 글도 많았다. 실제 제품 뒷면에 적힌 '원재료 및 함량'을 보면 정제염의 원산지는 '중국산'으로, 간장분말에 함유된 탈지대두는 '일부 중국산'으로 각각 표시돼 있다. 한 누리꾼은 상품 'Q&A'에 "멸공떡볶이인데 왜 중국산 재료를 쓰나요? 공산당 좋아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다른 누리꾼은 "왜 러시아 재료를 쓰냐"며 "CIA(미국 중앙정보국)에 신고하겠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멸공떡볶이' 상품 'Q&A'에 올라온 댓글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캡처
김 대표는 발끈했다. 그는 26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역시 빨갱이들의 발작 댓글이 많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몰려와서 발작한다. 긁히는가 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누리꾼들의 비판을 폄하했다. "떡볶이로 국민 계몽!!"이라는 구호를 다시 적기도 했다. '중국산 재료 포함' 지적에 대해선 "아주 극소량"이라고 일축했다. "(국대떡볶이는) 국내산 조미료를 사용하는데, 그 업체의 조미료 안에 있는 성분이 중국산이다. 조미료는 저희가 생산할 수도 없고, 맛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바꾸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멸공반점'의 사장 유승군씨. 메뉴 이름이 정치적 구호로 가득하다. 틱톡 캡처
"멸공반점 따라 했나" 지적도
극우 이념을 앞세운 음식 판매는 처음이 아니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멸공반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극우 마케팅'으로 수년 전부터 유명세를 탔다. 예스러운 식당 분위기와 함께, '멸공 짜장면' '자유대한민국만세 우동' '선관위해체 양장피' 등의 메뉴 이름은 온라인에서 밈(meme·인터넷 유행물)처럼 번졌다. 국대떡볶이의 '멸공떡볶이' 출시를 놓고 한 누리꾼은 "멸공반점 핫한(인기 높은) 걸 따라 했네"라고 꼬집기도 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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