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스웍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중인 코스닥 상장사 시스웍이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매각이 무산되고 회생을 포기한지 반년 만이다. 적자 누적으로 결손금이 1000억원 넘게 쌓인 데다 자본잠식이 지속되고 있어 딜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스웍은 최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서울회생법원에 M&A 추진을 위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사 선정과 별개로 회사 측은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매각 의사
신천지릴게임 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적인 매각 절차에 앞서 인수 수요를 가늠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관사 선정 단계에 있다”며 “이와 함께 원매자 물색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직은 인수자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초기 단계다. 주관사 선정을 마치면 국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티저
바다이야기오락실 레터(TM) 배포 등 정식적인 매각절차를 밟는다. 이후 입찰 의향을 밝힌 원매자들에 투자설명서(IM)를 제공하고, 원매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예비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한다.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가 점쳐진다.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13.46%로 높지 않은데다 거래정지 전 주가도 889원으로 낮게 형성돼 있기
황금성슬롯 때문이다. 이런 경우 인수자가 구주만으로는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저렴한 신주를 인수해 지분 확대를 동시에 노릴 가능성이 높다.
시스웍은 이미 한 차례 매각에 실패한 바 있다. 올해 초 리밸류드웍을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하며 인수 협상이 진전되는 듯했으나, 결국 거래는 무산됐다. 리밸류드웍은 코스닥 상장사 더테크놀로지가 40
릴게임뜻 %, 도너즈인베스트먼트와 멀토가 각각 30%씩 지분을 보유한 인수 컨소시엄이다.
리밸류드웍은 총 1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시스웍을 인수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6월 돌연 투자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시스웍은 유증 납입이 무산되자 절차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회생을 포기했고, 법원도 회생계획안 폐지 결정을 내렸다. 통상 회생계획안
릴게임추천 이 폐지되면 파산 수순을 밟는다.
이런 가운데 시스웍이 또한번 매각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다시 나서면서 인수 의사를 밝히는 원매자가 나타날지 관심이다.
2004년 설립된 시스웍은 반도체 클린룸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다. 클린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제품 불량을 감소시키고 수율을 증가시키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이다. 이를 기반 삼아 2017년 증시에 입성하는 데도 성공했다.
그러나 대주주 손바뀜 이후 사업 확장 과정에서 수익성 둔화와 신사업 투자가 맞물리며 사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2020년 의료기기 제조업체 비비비를 최대주주로 맞이한 뒤 신사업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판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가 잇따랐다. 자본적지출(CAPEX)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결국 2021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시스웍은 올해 3분기 기준 완전자본잠식에 빠져있다.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이 904억원으로 결손금 1039억원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M&A를 통한 자본 확충과 함께 사업 구조 전반에 대한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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