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전쟁 등 혼란 속에 2025년을 시작한 한국 증시가 화려하게 비상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했다. 2024년 말 2399.49로 장을 마감한 코스피는 2025년 6월 20일 3021.84를 기록하며 3년 6개월 만에 처음 3000선을 넘었고 그로부터 약 4개월 만인 10월 27일에는 장중 4000선을 뛰어넘으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11월 3일에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4221.87까지 올랐다. 올해 코스피는 66.7% 상승하며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코스피의 올해 수익률은 주요국
오징어릴게임 증시 가운데 압도적 1위다. 코스닥 수익률(35.1%) 역시 상위권에 있다.11월 말 외국인 대량 매도(14조원)가 쏟아지며 코스피는 12월 말 현재 3900~4000선을 오르내리며 조정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하지만 2025년 ‘불장(BULL·대세 상승)’을 경험한 투자자는 2026년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증권 업계는 2
바다이야기온라인 026년에도 주식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상단 목표를 5000~5500포인트로 잡으며 투자자의 기대감을 더 키우고 있다. 실제 2025년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불장을 이어가면서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5년 10월 31일 말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9533만3
온라인릴게임 114개를 넘어섰다. 국내 인구가 약 5000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 1명당 주식거래 계좌를 대략 두 개 정도 보유했다는 이야기가 된다.2025년 초까지 한국 주식을 내다 팔던 외국인도 돌아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외국인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1192조8170억원으로 2024년 말(673조7470억원)보다 77% 늘었다. 물론 여전
무료릴게임 히 증시 ‘거품’ 붕괴와 반도체에 쏠린 투자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낙관론자 "경제 회복과 AI 슈퍼사이클"많은 투자가가가 ‘오천피(코스피 5000)’를 내심 기대하며 투자 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증권 업계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이코노미조선’이 12월 초 국내 10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 센터장에게 2026년 시장 전망을 물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은 결과, 절반인 5명만 목표치 상단을 5000 이상으로 제시했다.리서치 센터장들은 경제성장과 수출 모멘텀 회복,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와 레거시 반도체 교체 사이클에 따른 반도체 호황,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등을 새해 시장에 유리한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은 2025년 1%에 머물던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26년에는 1.9%(평균)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호황과 조선,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의 선전에 힘입어 새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2026년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이 2024년보다 43% 늘어난 44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409조원), 신영증권(410조원)도 새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을 400조원 안팎으로 본다. 투자 전략가들은 한국 주식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점도 유리한 요인으로 꼽는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기업의 주가가 주당 순자산(장부 가치)의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재 코스피 PBR은 1.4배로, 일본(1.7배), 대만(3.8배)은 물론 전 세계 증시 평균(3.5배)보다 낮다.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도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롬바드 오디에르의 패트릭 켈렌버거 투자 전략가는 “두 차례에 걸친 상법 개정과 대주주 양도세 완화, 배당 분리과세 등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정책이 증시 부양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신중론 경고 "실물경제 괴리, 반도체 편중"현재 주가가 실물경제보다 과도하게 상승했다며 조정을 피할 수 없다는 경계론도 제기된다. 실제 2025년 12월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5%로 네 차례 연속 동결된 채 유지되고 있다. 가계 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1.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024년 말 기준 가계 부채가 1875조원을 넘어섰다.반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변동성지수(VKOSPI)는 2025년 10월과 11월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 지수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보통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른다. 코스피 전망이 불안할 때 오르는 경향이 있어 ‘공포 지수’라고도 불린다. GDP 대비 한국 증시 시가총액 수준을 살펴보는 버핏 지수 역시 ‘심각한 고평가’ 단계에 들어섰다. 세계적 투자 전략가 워런 버핏이 만든 이 지표는 99%이상이면 고평가, 117% 이상이면 과열로 본다. 한국의 버핏 지수는 12월 17일 기준, 147%로 나타났다. 실물경제의 기초 체력은 미약한데, 주가는 ‘기술적 착시’처럼 급등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또 다른 한편에선 반도체 의존 구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쏠림이 심해지면서 시장 취약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반복해서 고개를 드는 ‘AI 산업 거품’ 논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특히 12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평균 1470원 선을 넘어서며 외환 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 단기간 급등에 따른 투자자의 차익 실현 압력도 악재로 꼽힌다. 이종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2026년 하반기 이후 국내 정책 공백 가능성과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로 외국인 중심 수급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며 “5000선 안착 가능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망 밝아도 장기적 안목 신중한 투자 요구최근 코스피가 4000을 넘어선 이후 조정장을 겪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는 오히려 빚을 내서 주식을 사들이는 등 강한 반등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는 12월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0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매물을 소화했다. 개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 낙폭 과대를 틈타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하고 신용거래 융자 잔고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매수 행보를 보이고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12월 17일 기준 27조3376억원으로, 외국인 매도가 쏟아진 11월 말보다 7300억원 이상 늘었다. 신용거래 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이자를 내고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거래 방식이다. 투자자 예탁금(고객예탁금)도 12월 18일 기준 84조3527억원으로 이틀 만에 1조4881억원 불어났다. 대기 자금이 증시 주변으로 빠르게 몰려들고 있는 셈이다.투자 전문가들은 2026년을 섣불리 불장으로 평가하지 말고 신중하게 시간을 가지고 대상을 골라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특히 저점 매도, 고점 매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채권·외환·상품(FICC) 리서치부 부장은 “모두가 좋아하는 업종·종목보다, 충분히 오르지 않았지만, 재평가 여지가 큰 종목을 찾아야 수익률 측면에서 더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30년 차 투자가이자 애널리스트인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한국 주식에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4년 반 정도는 해야 크게 낭패를 안 본다”며 “핵심은 4~5년은 안 써도 되는 돈으로 투자하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Plus Point2026년 '천스닥' 복귀 가능할까… 기대 솔솔
코스피가 4000선을 넘어서자, 시장의 관심은 코스닥으로도 옮겨가고 있다. 2025년(1월 2일~12월 18일) 코스닥 상승률은 33%로 코스피(73%)의 절반에도 못 미쳤지만,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 정책과 기업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천스닥(1000포인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책·예산 모멘텀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6년 연구개발(R&D) 예산은 19% 안팎, 산업 정책 예산은 14% 이상 늘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자금이 AI· 바이오·반도체·모빌리티로 들어가면 코스닥 영업이익이 늘고, 지수 1100선도 가능하다”고 했다. 1분기 ‘계절 랠리’에 대한 기대도 크다. 양지환 대신증권 센터장은 “역사적으로 1~2월 코스닥 수익률이 높았다” 며 “새해 1분기에는 R&D·산업 예산 집행 효과까지 겹쳐 코스피보다 좋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년 코스닥 활성화 정책 이후 랠리가 짧게 끝난 전례도 있다. 이종현 키움증권 센터장은 “그때도 돈은 풀렸지만, 실적과 대외 여건이 받쳐주지 못했다”며 “지배구조 개선과 실적 성장이 동반되지 않으면 랠리의 지속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