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이 '붉은 말의 해' 병오년 새해를 맞아 일제히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KBS교향악단 연주회에서는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신임 음악감독들이 직접 지휘자로 나서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서울시향이 오는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26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를 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하에, 오스트리아 출신 거장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협연자로 나선다.
부흐빈더는 미국 작곡가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할 예정이다. 거슈윈은 대표작 '랩소디 인 블루'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곡은 클래식 협주곡 형식을 재즈 언어로 해석한 약 30분 길이 3악장 협주곡이다. 국내에서는 피겨 선수 김연아의 2009~2010 시즌 프리 프로그램 곡으로 인지도를 올렸다. 이후 서울시향은 2부에서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를 선보인다. 슈베르트 바다이야기슬롯 교향곡 8번은 1822년에 작곡됐으나 두 악장만 완성된 채 남겨졌고, 1865년 세상에 공개되며 '완성되지 않은 걸작'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로마의 소나무는 레스피기의 이른바 '로마 3부작' 중 하나로, 로마의 역사와 자연이 자아내는 정취를 서로 다른 명소와 그곳에 자리 잡은 소나무를 주제로 그려내는 곡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 바다이야기모바일 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대 음악감독 취임연주회 '차갑고도 뜨거운'을 개최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아바도 신임 음악감독은 뮌헨 방송교향악단, 소피아 여왕 예술궁전, 베르디 페스티벌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볼로냐 시립극장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도 재직 중이다.
아바도 감독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레스피기의 '환상 게임릴사이트 적인 장난감 가게' P. 120,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3막 중 '사계',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 등 3개의 이탈리아 곡을 차례로 선보인다.
환상적인 장난감 가게는 로시니의 원작 피아노곡을 발레용으로 편곡한 것으로, 장난감 가게 인형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나타낸다.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는 본래 시칠리아 한국릴게임 섬의 봉기 와중에 아버지와 아들이 맞서는 무거운 내용이나 3막에서는 이와 상관없이 푸르른 자연의 모습을 담았다. 윌리엄 텔은 고통스러운 외세의 억압에 맞서는 텔과 스위스 민중의 용감무쌍한 기상을 관현악으로 펼쳐낸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KBS교향악단은 오는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제82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2026년부터 이곳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정명훈의 지휘하에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협연자로 나섰다.
그리스 출신으로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카바코스는 이날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대에 작곡된 다른 곡들과 비교했을 때 바이올린의 난도가 매우 높고, 이 때문에 통상적인 클래식 공연과는 달리 악장 사이에 박수가 나오기도 한다.
이후 KBS교향악단은 2부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E♭장조, 작품 55 '영웅'을 연주한다. 해당 곡은 프랑스 혁명 시기 나폴레옹을 떠올리며 만들어 영웅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으며 현재는 9번 '합창'과 함께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교향곡으로 꼽힌다.
[김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