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강예진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세 아들이 20여 년간 증여 및 친척회사 배당금 등 '가족 찬스'로 형성한 재산이 최소 13억 원 이상인 걸로 분석됐다. 특히 삼형제가 2016년부터 부친의 작은아버지 회사인 '케이에스엠(KSM)' 주주명부에 10년 가까이 이름을 올리며 챙긴 배당금이 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족법인을 통해 증여세 부담을 줄이려는 전형적인 자산가 집안의 '조세 회피'라는 지적이 나온다.
야마토무료게임 20세부터 '차곡차곡' 증여
한국일보는 7일 이 후보자가 17대 국회에 입성하며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 등록 의무가 발생한 2004년부터 올해까지 공개한 가족 재산 내역을 전수 분석했다. 현역 국회의원 시절인 2004~2008년(17대), 2008~2012년(18대), 2016~2020년(20대) 내역은 국회 공
릴게임황금성 보를 참조했고, 2024년 내역은 22대 총선 당시 이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재산신고서, 2025년 내역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 내용을 참고했다.
분석 결과, 이 후보자의 세 아들은 20세가 되기 전에 '억대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남(34)과 차남(32)은 2011년 현금 5,500만 원과 5,1
릴게임바다신2 00만 원씩 증여받아 각각 6,624만 원과 5,18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증여 시점(2010년)에 둘은 19세와 17세였다. 삼남(28)도 2016년 2,151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삼형제가 20세가 되기 전에 모은 재산은 1억4,000만 원에 달했다.
그래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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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회사 KSM 주식 증여(1인당 520주)에 따른 증여세를 납부한 2017년을 제외하면 삼형제의 재산은 해마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2019년 신고한 삼형제의 재산 총합은 전년보다 3억6,475만 원 증가했다. 같은 시기 부친인 김영세 연세대 교수의 예금은 4억4,302만
릴게임신천지 원 감소했는데, 차량 구매비(4,280만 원)를 제외하고 삼형제의 증여세 납부를 가정하면 증감 폭이 유사하다. 해당 시기에도 억대 증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남과 차남은 2023년과 2021년 첫 근로소득을 얻은 것으로 확인되고 삼남은 무직이다. 그러나 삼형제는 2020년 각각 △3억7,719만 원 △1억9,891만 원 △7,84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차남은 지난해 5월 2억2,600만 원 상당의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토지와 단층 주택을 할머니로부터 증여받기도 했다. 결국 삼형제는 그간 최소 7억 원 넘게 재산을 증여받은 걸로 추정된다.
친척 회사 배당도 6억 가까이
김 교수의 작은아버지 회사인 비상장사 KSM 주식을 보유해 얻은 배당 수익도 상당한 수준이다. 삼형제는 불상의 인물로부터 2016년 10월과 2021년 2월 각각 1인당 520주와 280주의 KSM 주식을 증여받았다. KSM은 내국인 주주가 27명뿐인 가족회사다. 김 교수 부친인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의 1996년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부인(삼형제에게는 할머니)인 이연숙씨도 KSM의 전신격인 '한국씰마스타' 5,000주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증여자는 삼형제의 할머니 혹은 다른 친척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공시된 KSM의 감사보고서 재무제표와 삼형제의 KSM 보유 수량을 토대로 총 배당 수령액을 추산해보면, 삼형제는 2017년(2016년 보유 기준)부터 2025년까지 1인당 2억 원 상당의 배당금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호림 강남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산가 집안에서 흔한, 가족회사를 통해 특수관계자에 대한 증여 부담을 줄이는 공격적 조세 회피의 전형적 사례로 보인다"며 "불법은 아니지만 고위공직자로서 적절한 행위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형제가 현재 보유한 KSM 주식 2,400주는 총합 31억1,613만 원의 가치가 있는 걸로 평가됐다. ①증여 추정 7억1,800만 원 ②친척 회사 배당금 6억 원 ③KSM 주식 평가액을 합산하면 결국 삼형제가 '가족 찬스'로 획득한 걸로 추정되는 재산은 44억 원에 달한다. 세 사람이 이 후보자의 청문을 앞두고 신고한 재산 총액(46억9,436만 원)과 거의 비슷한 금액이다.
그래픽=이지원 기자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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